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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라리가 전체 결산 1. 서론 산탄데르 은행과의 긴 동행을 마치고, 브랜딩을 새로 하며 LALIGA EA SPORTS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라리가의 23/24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의 압도적인 모습과 지로나가 보여준 돌풍, 그리고 아틀레틱 클럽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좋은 모습과 별개로 유럽 대항전에서 중상위권 팀들이 무너지며 라리가의 문제점들 역시 부각된 시즌이기도 했다. 그래도 전통 강호인 발렌시아가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는 점이나, 중위권 팀들의 선수 영입이 전보단 활발해진 점 등은 기대 요소로 작용할 법하다. 누군가에겐 빠르게, 누군가에겐 느리게 흘러갔을 라리가의 23/24 시즌을 팀 블로그 회원들과 함께 총결산을 진행했다. 베스트 일레븐과 각종 수상자, 그리고 주목할..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새로운 9번 - 엔드릭 1. 그래서 엔드릭이 누군데? 브라질의 명문 구단 파우메이라스에서 13세의 나이에 U-15팀으로 월반해 171경기 167골이라는 괴물같은 스탯을 찍어낸 2006년생의 어린 스트라이커가 있다. 이런 활약 덕택에 그는 어린 나이부터 수많은 빅클럽과의 이적설을 뿌리고 다녔고, 2022년부터 뉴스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16세였던 그는 U-20 대회를 휩슬고 다녔고, 브라질 1부 리그인 세리 A에도 데뷔하게 된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7경기 3선발 3골 1도움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스탯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침내, 선수는 2022년 12월 15일, 옵션과 세금 포함 7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확정짓는다. ( 나이 관련 피파 규정때문에 2024년..
바스크의 사자, 다시 한번 유럽의 사자로. -23/24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에 대하여- 지난 시즌 후반기의 처참했던 경기력과 성적으로 유럽대항전의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진 걸 생각해 본다면, 이번 시즌 화려하게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지 예상했던 팬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특히, 프리시즌에서 멕시코 리그 네카사에게만 승리를 거둔 것만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발베르데 감독이 해내리라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발베르데는 보여주었다. 발베르데와 아이들은 다크호스 지로나, 아틀레티코 같은 거함 들을 잡고 리그 5위를 순항 중이며 40년 만에 바지선이 네르비온 강에 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틀레틱은 6년 만에 유럽으로 발을 내딛게 되었고 이제는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어떻게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앞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